김원수 법사님 글
사람이 살아나가는데 여러 고통이 있습니다. 가난의 고통, 실패의 고통, 그리고 병 고통 등 여러 고난이 있습니다.
고통의 모양이 정해져 있지 아니합니다만, 그 특징은 없지 아니합니다.
불쾌한 기억, 미안한 기억이 반복되며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고통의 특징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가난의 고통은 흔히 근검절약 함으로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패의 고통은 정성을 들이고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그 고통을 경감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병은 나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그 고통에서 다소나마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난에 대한 정확한 원인, 실패에 이르는 정확한 원인, 그리고 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기에 이들이 내리는 처방 역시 거의 정확하지 아니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각종 고난에 대한 잘못된 처방을 사용함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고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밝은 이는 가난 실패 병의 원인을 정확이 알고 그 처방을 정확히 내립니다.
오직 밝은 이의 처방을 받으므로 만이 가난한 삶이 풍요의 삶으로,
실패의 삶이 성공의 삶으로, 병적 삶이 건강의 삶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밝은 이가 말하는 가난의 원인은 무엇인가? 실패나 병 등 고난의 정확한 원인은 무엇인가?
밝은 이는 빈곤 실패 병 등 각종 고난의 원인은 게으름도, 노력 부족도 주위 환경 탓도 아니라 봅니다.
다른 사람과 맺은 나쁜 관계 즉 주위 인연과 맺은 나쁜 업보 즉 업보로 인해 발생하는 불쾌하고 미안한 기억 때문으로 보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신이 남에 대해 살생(殺) 하였다 도둑질(盜) 하였다 음란(淫) 한 행위를 하였다는 생각
즉 죄지었다는 생각이 빈곤 실패 질병 등 각종 고난을 불러온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진리의 말씀처럼,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 각인(刻印) 된 죄지었다는 생각은 되풀이되어 현재 의식에 나타나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미안한 기억, 불쾌한 기억을 마음속에서 사라지게 할 수 있다면 빈곤 실패 그리고 평등의 모든 고난은 눈 녹듯 사라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살도음망(殺盜淫妄)의 죄업은 모두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이기적인 마음 즉 탐진치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고난의 장본인은 곧 아상이요, 몸뚱이 착이요 탐진치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아상은 우리가 본래 부처님과 같은 위대한 존재라는 인식을 가리는 장애물인 것이요 고통이란 이 장애물로 인하여 생기는 어두움인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을 벗어나는 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즉 아상이 싫어하는 행위를 함으로서 아상을 죽이거나 소멸하므로 어두움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정리되는 것입니다.
즉 아상은 노는 것은 좋아하지만 일을 하는 것을 싫어하기에 아상의 소멸을 위하여서 놀지 말고 일할 것, 아상은 천성이나 본능을 따라 할 때 더욱 커지며 어두워지지만 천성을 거스르고 본능에 따라 행동하지 아니할 때 아상의 어두움은 소멸되니 본능을 거스르는 일을 할 것, 죽은 셈 치고 이 세상을 살 때 아상의 어두움은 사라지기에 죽은 셈 치고 살 것. 또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각종 수도 행위를 할 것, 즉 위빠사나선 수행이나 간화선 수행을 통하여 아상을 소멸할 것 등입니다.
그러나 각종 고난을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 치료법 즉 아상을 소멸하고 탐진치를
소멸하여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바로 아상이란 가짜 내가 가장 싫어하는 행위 아상이라는 생명체의 숨통을 단숨에 끊어 놓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인가?
아상이란 가짜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일이란 참나의 광명을 만나는 일 즉 부처님 광명을 만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사람들은 다른 무엇보다 부처님을 향할 때 부처님 광명을 만나게 되며
부처님 광명을 만날 때 아상이란 어두움은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슨 생각(아상, 가짜나)이든지 부처님께 바치라 하는 가르침이 등장하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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